광주 북구청장 인수위 '북구톡톡', 제안 530건 '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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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북구청장 인수위 '북구톡톡', 제안 530건 '돌풍'

주민 참여형 공론장, 제안·투표·월드컵 방식 도입
정책 처리 과정 4단계 투명 공개, 신뢰도 증진

신수정 광주 북구청장직 인수위원회인 ‘주민주권도시 으뜸북구 준비위원회’의 온라인 정책제안 플랫폼 ‘북구톡톡’이 운영 개시 26일 만에 530여 건의 정책제안을 접수하며 주민 참여 열기를 모으고 있다. 이 중 중복 및 유사 제안을 제외한 유효 제안은 508건으로 집계됐다.

‘북구톡톡’은 지난달 19일부터 운영을 시작해 청년, 경제, 복지, 교육 등 15개 분야에 걸쳐 주민 참여가 활발히 이어졌다. 특히 청년 분야는 전체 유효 제안의 39.4%에 해당하는 200건으로 가장 많은 제안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환경 45건, 교통 44건, 안전 39건, 복지 및 문화·관광 각 31건 등의 순이었다.

청년 분야 제안에는 전남대 상권 브랜딩, 청년 1인 가구 월세 지원, 반지하·옥탑 청년 주거환경 개선 등 주거 현안이 다수를 차지했다. 또한 미취업 청년 구직활동 교통비 지원, 청년 자격증 응시료·학원비 지원, 청년 또래상담사 양성을 통한 마음건강 지원 등 생활 밀착형 아이디어도 다양하게 제안됐다.

해당 플랫폼은 접수 위주의 기존 민원창구와 달리 주민 참여형 공론장을 목표로 설계됐다. 주민이 직접 정책을 제안하는 ‘주민의 목소리’와 제안에 대한 공감·비공감 투표, 정책 토너먼트 방식의 ‘정책 월드컵’ 등의 참여 방식이 마련됐다.

더불어 정책 처리 과정을 단계별로 확인할 수 있는 ‘정책 진행 현황’ 기능도 운영된다. 제안된 정책은 접수, 검토 중, 추진 중, 완료의 4단계로 구분돼 주민이 진행 상황을 투명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청년 정책 참여 통로 확대를 위한 노력도 이어졌다. 지난달 27일 북구청 대회의실에서는 ‘청년이 수정하는 으뜸북구’를 주제로 청년·대학생 타운홀 미팅이 개최되었으며, 200여 명의 청년 활동가 및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청년정책수정단’이 공식 출범했다.

‘청년정책수정단’은 신수정 청장의 공약인 ‘북구형 청년정책랩’을 뒷받침하는 실행 조직으로, 청년이 발굴하고 제안한 지역 정책을 행정이 실행 가능성 및 우선순위 검토를 거쳐 민선 9기 청년정책에 반영하는 구조다.

신 청장은 ‘북구톡톡’ 개시 당시 “이번 소통 플랫폼은 단순 민원창구가 아닌 주민이 제안하고 참여하며 함께 만들어가는 공론장이 될 것”이라며 “정책 추진 과정 공개를 통해 행정에 대한 주민 신뢰도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준비위원회는 오는 17일 인수위 활동 마감을 앞두고 있으며, ‘북구톡톡’을 통해 접수된 정책제안들을 공약 실행계획 수립 과정에 검토 및 반영할 계획이다. 김승봉 인수위 미래전략기획단장은 “508건의 정책제안은 주민 참여형 정책 설계 구조를 확인한 의미 있는 지표”라며 “접수된 제안은 민선 9기 공약 실행계획과 취임 100일 중점 과제에 분야별로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현 기자 newsscope@newsscop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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